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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제50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
첨부 no50_pyungshindo_document.pdf 제50회 평신도주일 강론자료(최종).hwp 작성일 2017-11-07 조회 1849

한국 평신도 희년” 2017년 제50회 평신도 주일 강론 자료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

(요한 15,16)

감사, 기쁨, 나눔의 삶(희년)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요한 15,12)는 새로운 계명을 주십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예수님의 모범을 따라 그 계명을 세상 안에서 실천하도록 내가 너희를 뽑아 세웠다.”(요한 15,16)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 평신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예언직·왕직·사제직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과 세상의 구원을 위해 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세 질서의 개선을 위해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를 중심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더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를 희망하며 주교님들께서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평협) 설립 50주년을 맞아 한국 평신도의 희년을 선포하셨습니다.

 

교회 전통은 희년에 감사와 기쁨과 나눔의 삶을 살기를 요청합니다.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모든 은총에 감사하면서,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희년의 삶입니다.(루카 4,16-21 참조)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한국 교회는 평신도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교회, 순교에 뿌리를 둔 교회라는 커다란 자부심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오늘날 평화로이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은 순교를 받아들이며 신앙을 전해 준 선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신앙 선조들이 주님을 믿고 따를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에, 또 그동안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를 드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우리가 선물로 받은 복음의 기쁨과 사랑의 선물을 나눌 수 있어야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하느님께로부터 선물로 받은 복음의 기쁨을 더욱 키워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복음적 어린이는 하느님 나라의 기쁨을 지금 여기에서부터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는 이 어린이들과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마태 19,14)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다면 복음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어린이와 같은 삶이란 어떤 것일까요?

우선 어린이는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의존합니다. 이처럼 우리도 어린이와 같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해야겠습니다. 자신에게 유익한 것은 물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까지도 하느님의 사랑을 온전히 신뢰하며 받아들이고 언제나 감사와 기쁨을 드리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어린이는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고, 아버지의 말씀을 새깁니다. 우리가 바치는 기도는 아버지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입니다. 일상에서 규칙적으로 바치는 기도는 아버지께 감사를 드리도록 우리 마음을 열어 줍니다. 그리하여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입으로 고백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특별히 하느님 말씀인 성경을 읽고 되새긴다면 그것은 하느님 아버지와 나누는 더없이 소중한 대화가 될 것입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는 우리를 위하시는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더 깊이 되새기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어린이는 아버지의 가르침을 순수하게 받아들입니다. 우리도 하느님의 뜻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교회의 지도를 받아들이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가르침은 하느님 나라를 향해 우리를 인도하는 나침반이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느님께 겸손히 의탁하며, 대화를 나누고 말씀을 새기면서, 그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복음적 어린이로 살아가야겠습니다. 이러한 삶이야말로 복음의 기쁨안에서 그리스도인답게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둘째, 우리는 우리가 하느님께 받은 사랑의 선물을 나눌 수 있어야겠습니다. 희년은 나눔의 삶을 통하여 기쁨의 축제가 되고, 참 행복이 넘치는 시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신앙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하느님께로부터 받았습니다. 이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깨닫고 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자신이 먼저 하느님의 무한한 자비로운 사랑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가까운 이웃에게 전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특히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과 손 자녀들에게 신앙생활의 기쁨을 선물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하나의 사랑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사는 자신의 가족은 물론이고, 자주 만나는 본당 교우, 학교 또는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 더 나아가 잠깐 스쳐 지나치는 사람까지도 사랑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착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자비를 베푸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신앙생활의 소중함과 기쁨을 후손들에게 전하고, 하느님께서 주신 영적·물적 풍요로움의 사랑의 선물을 나눌 수 있어야겠습니다. 이러한 사랑의 선물을 나누는 삶이야말로 그리스도인답게살아가는 모습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오늘 연중 제33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정하셨습니다. ‘자비의 희년동안 더욱 깊이 새기며 실천하였던 하느님 자비의 마음을 지속적으로 실천하자고 권고하십니다. “말과 혀로 사랑하지 말고 행동으로 진리 안에서 사랑”(1요한 3,18)하자고 말씀하십니다.

사람의 생명은 들숨과 날숨을 통해 유지됩니다. 하느님께서 심어주신 복음의 기쁨과 사랑의 선물은 우리의 생명을 위한 들숨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의 뜻 안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우리 생명을 위한 날숨입니다.

 

평협’ 50주년을 맞아 한국 평신도의 희년을 시작하면서, 평협’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걸음을 떼면서 우리의 가정 공동체, 본당 공동체, 교구 공동체가 희년의 정신으로 새로워져 하느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우리의 신앙 선조들은 양반·중인·상민·천민의 신분 차별과 남녀의 구별이 뚜렷했던 시대에 한 형제자매로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그러기에 복자 황일광 시몬은 나에게는 두 개의 천국이 있습니다. 하나는 백정인 나에게 형제라고 부르며 인간 대우를 해 주는 교회 공동체이고, 또 하나는 죽은 뒤에 하느님의 자비로 가게 될 곳입니다.”라고 증언하며 기쁨으로 순교할 수 있었습니다.

또 거듭되는 흉년으로 많은 백성이 굶어 죽어 갔지만, 박해를 피해 깊은 산속에 들어간 신앙 선조들이 이룬 교우 촌에서는 굶어 죽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다는 사실도 기억합시다.

 

아름다운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본당 차원에서는 물론이고 각자의 처지에 따라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삶을 살아갔으면 합니다.

 

서로 밝은 표정으로 평화의 인사를 나눕시다.

공동체를 위해 수고하는 봉사자들에게 고맙다, 수고한다, 잘한다.”라고 격려의 말을 건넵시다.

봉사하라고 부름을 받았을 때는 , 여기 있습니다.”라고 기쁘게 응답합시다.

개인을 두고서만 아니라 자기 본당과 사제들을 두고서도 미담을 나눕시다.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고 있는 냉담 교우들에게 관심을 가집시다.

소중한 신앙을 후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전합시다.

자신이 지닌 영적·물적 풍요로움을 나눕시다.

 

이제 이러한 마음을 모아 한국 평신도의 희년을 시작하면서 주님께 한마음으로 약속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그리스도인답게라고 외치면, 여러분은 살겠습니다.”라고 응답해 주십시오.

 

(세 번 반복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아멘

 

20171119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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