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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평신도
  • 2013년 겨울 / 계간 42호
    형제애(兄弟愛)와 가정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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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지금] 갈참나무의 눈꽃
첨부 작성일 2018-04-28 조회 520

갈참나무의 눈꽃

 

                                                정두리 세라피나

 

 

 

갈참나무에 내리는
눈을 보셨어요?
그 나무의
떨리는 나무결을 만져 보셨나요?
눈을 받으려고
가으내 지녔던
나뭇잎 모두 버리고
두 팔 벌리고
부끄럼을 접어두고
기다렸던 나무


눈이 내리기 전
하늘이 먼저 내려오면
갈참나무는 기다림에 절어 그대로
벌 받는 아이처럼 떨고 있던,
나무의 사랑을
누가 흉내 낼 수 있을까요?


나무와 눈이 투합해서 피워낸
갈참나무 하얀 꽃을
그들이 잡은 손 놓을 때까지
지켜볼 거예요
돌아갈 생각 없어진 지금
나는 그럴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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