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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평신도
  • 2013년 겨울 / 계간 42호
    형제애(兄弟愛)와 가정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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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화] 읽을 만한 책
첨부 작성일 2018-04-28 조회 521

읽을 만한 책


기도, 질문과 답

조지프 T.켈리 지음
박금옥 옮김
성바오로 발행
128x188mm 192면
9,000원

 

그리스도교 초기 전통에 따르면 기도는 하느님께로 마음과 정신을 들어 올리는 일 또는 하느님께 좋은 것을 청하는 일이다. 이 책은 이 같은 기도에 대한 정의를 바탕에 두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101가지 근본적인 질문들을하나씩 던짐으로써 개념을 파악하는 동시에 그 신비 속으로 깊이 들어가도록 초대한다. 우선 이 책은 기도의 본질을 해석하기 위해 비유로 사용되는 대화, 현존, 기억이라는 세 가지 공통된 체험뿐만 아니라 우리가 기도하는동안 사용하는 감성, 지성, 의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리고 기도가 어떻게 세 가지 상호보완적인 인간의 독창력,즉 주기와 받기, 움직임과 고요함, 내면성과 무아경을 변화시키고 성화하는지 살펴본다. 눈길을 끄는 본문 몇 개를 음미해보자.


Q : 이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하느님께 나의 생각과 느낌들을 표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 하느님께서는 이미 우리의 정신과 마음속에 든 것을 다 아신다. 그러나 기도는 하느님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다. 보통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며 우리가 생각하는 것들에대해서 더 잘 알게 된다. 기도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하느님과 대화를 하는 기도는 우리가 우리 자신에 대해서 알기 어렵거나 인정하기 어렵던 것들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자기 자신의 정신에 귀를 기울여 듣게 하신다. 그래서 우리는 기도를 하며, 기도를 통해 드러나는 자신에 대해 보다 깊은 진실을 점차적으로 깨닫게 된다.


Q : 교회와 같은 거룩한 장소에서 기도를 하면 하느님께서는 내 기도를 더 잘 들어 주실까?


A : 아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고 우리 영혼 가장 깊은 곳에 머무신다. 문제는 어떤 장소와 공간이 우리가좀 더 기도 속으로 깊이, 더욱 집중하게 도와주는가이다.


Q : 관상이란?


A : 하느님의 현존 안에 단순하게 고요히 머무는 것이다. 묵상은 하느님 또는 신앙에 대해서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집중하여 깊은 성찰과 숙고를 하는 것이며 하느님과의 대화로 절정에 이른다. 관상은 하느님과의 대화를 넘어선 단계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계속 드러나는 궁극적인 개념은 은총이다. 성경적 의미에서 기도는 하느님께 드리는 응답이다. 하느님께서 ‘말씀’으로 먼저 우리에게 말씀하셨기에 우리 또한 하느님께 말씀을 드린다. 우리를 향한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은 끝이 없이 계속되기에 우리는 그것을 ‘은총’이라고 한다. 모든 기도는 은총에 대한 응답이다.

 

 

 

기도의 ABC

한광석 지음
임의준 그림
가톨릭출판사 발행
140x205mm 264면
10,000원

 

가톨릭 신자라면 어쨌든 기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기도가 좋은기도인지 등 기도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신자들을 위해 가톨릭출판사가‘기도의 ABC’를 출간했다. 이 책은 기도를 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못했던 이들, 많은 기도를 드렸지만 누구에게, 왜 하는지 잘 몰랐던 이들이 가졌던 궁금증을 풀어 주고, 자신에게 맞는 기도를 찾아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인 대전교구 한광석 신부는 하와이에서 교포 사목을 하며 신자들이 겪는 많은 어려움을 목격했다. 한 신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열심히 신앙생활을 신자들로부터 깊은 인상을 받았고, 특히 그들이 자주 하던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이 마음에 앙금으로 남았다고 한다.

 

그들의 타는 목마름을 해갈해주기 위해 나온 이 책에는 가톨릭교회 신자라면 꼭 알아야 할 기도에 대한 기본과 핵심이 담겨 있다. 저자는 기도에 대한 신학적 성찰보다는 독자들이 일상 중 기도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느님을 마음에 담고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매일 기도생활을 실천하도록 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 책은 세 장으로 나누어진다.


A장에서는 기도가 무엇이고 왜 해야 하며 누구에게 해야 하는지 등 기도의 정의와 목적, 필요성을 일깨워 준다.

 

B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기도를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가르쳐 준다.

 

C장에서는 기도를 하는 마음가짐과 자세까지 아울러 실제로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기도의 ABC’에는 간결하면서도 감수성을 자극하는 정감 어린 그림으로 여러 SNS 매체에서 인기몰이 중인 임의준 신부의 삽화가 곁들여져 이해를 돕는다. 이 책은 임 신부의 작품들이 실린 기념비적인 첫 단행본으로서 발간되기 전부터 많은 신자들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 왔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다음과 같은 추천의 글을 통해 일독을 권한다.

 

“기도가 혀에서만 맴도는 기계적인 소리의 반복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하느님에게 무엇인가를 더 달라는 칭얼거림에 머물러 있지는 않은지, 신비 체험에 관한 욕심에 사로잡혀 정신과 건강, 그리고 신앙을 해치는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기도를 돌아봅시다. 한 신부님의 책을 펼치고 신비 정원의 이곳저곳을 지치지 않고 정진하여 궁극적인 신비의 세계에 다다르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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