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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평신도
  • 2014년 겨울 / 계간 46호
    아니오를 못하고 살아온 인생... 그래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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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야기]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령쇄신 봉사자들에게 하신 강론
첨부 작성일 2018-04-21 조회 947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령쇄신 봉사자들에게 하신 강론

-2014. 6. 1. 이탈리아 로마 올림픽 스타디움
(61개국 2000명과 이탈리아인 5만명)-


윤영학 아오스딩 역삼동성당·재속프란치스코회 국제평의회 의장단 평의원 번역

 

“여러분은 하느님 은총의 자판기이지 심판자가 아닙니다. 성령에 대해 통행료 징수소처럼 행동하지 마십시오.”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 누군가가 대회 관계자에게 내가 ‘살아 계신 주 예수님’을 무척 좋아한다고 미리 말해준 것이 분명합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성당에서 성령쇄신 봉사자들과 미사를 드릴 때, 봉헌 후에 잠시 이상한 언어로 기도하고 우리는 여러분이 오늘 하는 것과 같이 기쁨에 차서 열정적으로 이 노래를 부르곤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습니다.


성령쇄신 ICCRS와 가톨릭형제회에게 여러분과 같이하는 이런 기회를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나에게는 큰 기쁨의 원천입니다. 나는 성령의 강력한 힘을 체험한 성령쇄신의 첫 회원들이 여기에 참석한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패티가 여기 와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성령쇄신 봉사자 여러분은 주님의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운동의 탄생은 성령께서 원하셨던 것이고 성령께서도 여러분의 운동이 “교회 안에 그리고 교회를 위한 은총의 흐름”이기를 원하셨습니다. 이것이 여러분의 정체성이니 은총의 흐름이 되십시오.

 

성령의 맨 처음 선물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이고 우리를 예수님과의 사랑에 빠지게 하는 그분의 선물입니다. 이 사랑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킵니다. 이를 우리는 “성령 안에서 다시 태어났다.”고 얘기합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니코데모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여러분은 은사의 다양한 큰 선물을 받았습니다.

 

나는 성령쇄신을 생각할 때 교회 자체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훌륭한 오케스트라를 생각합니다. 모든 악기와 목소리가 각기 다르지만 음악의 하모니를 만드는 데는 모두 필요합니다. 성 바오로는 코린토 1서 12장에서 이것을 얘기합니다. 오케스트라에서와 같이 성령쇄신 봉사자 중 아무도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더 중요하고 더 위대하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벌써 위기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내가 우두머리이다.”라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교회와 마찬가지로 여러분의 오직 한 분의 우두머리는 주 예수님입니다. 나를 따라하십시오. 성령쇄신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주 예수님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성령께서 우리에게 주신 강한 힘으로 힘차게 말할 수 있습니다. 성령 없이는 아무도 “예수님은 주님”이라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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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풍문으로 아시겠지만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성령쇄신 첫 해에 나는 성령쇄신에 별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나는 늘 그렇듯이 “삼바학교 비슷한 것이 나를 공격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기도 형태와 교회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들을 알게 되고 결국 성령쇄신이 교회를 위해 하는 선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삼바 학교’로 시작한 이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콘크라베에 들어가기 몇 달 전에 나는 주교회의로부터 아르헨티나 성령쇄신의 영적 보조자로 임명되었습니다.

성령쇄신은 성령의 기쁨 안에 복음의 가르침을 전하는 데 훌륭한 힘이 됩니다. 여러분은 성령을 받았고 성령께서는 하느님께서 모든 그의 자녀들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사랑하도록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초기 성령쇄신자들은 항상 성경, 신약성경을 가지고 다닌다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오늘도 성경을 가지고 있습니까? [군중] 예! 그런가요? 안 가지고 계시면, 이 첫 사랑으로 돌아가 항상 주머니에 또는 가방에 하느님의 말씀을 가지고 다니십시오. 그리고 조금씩 읽으십시오. 항상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하십시오.

하느님의 백성, 성령쇄신의 백성인 여러분은 성령께서 주시는 자유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성령쇄신의 위험은 라이에로 칸탈라메사 신부님이 자주 말하듯이 너무 조직화되었다는 것과 지나치게 계획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조직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하느님이시도록 놔두는 은총을 잃지 마십시오.

또 다른 위험은 하느님의 은총의 심판자가 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에 그룹 또는 공동체의 지도자들이 (저는 “종”이란 말을 선호합니다.) 의도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은총의 ‘관리자’가 되어 누가 통성기도 또는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고 누가 받을 수 없는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누구라도 이것을 하고 있다면 내가 그만하라고 청합니다. 이제 그만하십시오. 여러분은 하느님 은총의 심판자가 아니고 자판기입니다. 성령에 대해 통행료 징수소처럼 행동하지 마십시오.

말린스 문서에 여러분을 곁길로 가지 못하도록 안내하는 신뢰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첫번째 문서가 신학적 사목적 오리엔테이션입니다. 두 번째가 2차 바티칸 공의회에 중요한 역할을 한 수에넨스 추기경이 쓴 교회 일치와 성령쇄신입니다. 세 번째가 수에넨스 추기경과 헬더 카메라 주교가 쓴 성령쇄신과 사회활동입니다. 이것이 여러분들이 갈 길입니다. 복음화, 영적 교회 일치,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 돌보기, 그리고 소외된 사람들을 환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경배에 기초를 두고 있습니다. 성령쇄신의 기초는 하느님을 경배하는 것입니다.

교황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바라는지를 알고싶어 했습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의 사랑으로 회개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삶을 바꾸고 크리스천 각자가 하느님 사랑의 증거자가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우리로부터 크리스천 삶의 증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는 우리 성화의 성장을 위해서 복음을 충만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살도록 도와주십니다.

나는 여러분이 교회의 모든 사람과 성령세례의 은총을(사도행전의 구절처럼) 나누기를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살아 계시고 모든 남녀를 사랑하심을 선포하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복음화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또한 여러분이 다른 교회와 예수님을 주님이요 구원자로 믿는 크리스천 공동체의 모든 형제자매들에게 영적인 교회 일치주의의 증거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나는 여러분이 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신 그 사랑 안에 일치하고 예수님 이름으로 복음화하는데 필요한 이 일치를 얻기 위해서 성령께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않기를 바랍니다.

가난한 사람들과 어려운 사람들과 가까이 하십시오. 그래서 예수님의 상처투성이 살을 만지도록 하십시오. 그들 가까이 가십시오. 쇄신 안에서 일치를 추구하십시오. 일치는 성령께로부터 오고 삼위일체의 일치에서 태어납니다. 분열의 원천은 무엇입니까? 악마입니다. 분열은 악마로부터 옵니다. 모든 싸움에서 도망가십시오. 여러분 중에는 이런 싸움을 하는 사람이 없기 바랍니다.

나는 ICCRS와 가톨릭형제회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 두 그룹은 평신도 평의회의 교황청 권한을 가진 그룹이며 전 세계의 쇄신을 위해 봉사하고 있고 내년 6월에 있을 사제와 주교의 세계회의 준비를 맡고 있습니다. 그들이 함께 일하고 일치의 표시로 그리고 재능을 더 잘 이용하기 위해서 같은 사무실을 쓰기로 결정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 결정에 나는 매우 행복합니다. 그들이 이미 2017년 희년의 준비 작업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그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내가 한 말을 기억하십시오. 즉, 주 하느님을 경배하십시오. 이것은 기본입니다. 하느님을 경배하십시오! 성령의 새로운 삶에서 거룩함을 찾으십시오. 하느님 은총의 자판기가 되십시오. 지나치게 조직화하는 위험을 피하십시오. 거리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십시오. 복음을 선포하십시오. 교회가 항상 움직이는 오순절 아침에 태어난 것을 기억하십시오. 가난한 사람에게 가까이 접근하여 그 가난한 이 안에서 예수님의 상처투성이 살을 만지십시오. 성령께서 여러분을 자유롭게 이끄시도록 맡기십시오. 제발 성령을 우리에 가두지 마십시오. 자유로워지십시오.

성령쇄신 안에서 일치를, 삼위에서 오는 일치를 추구하십시오.

그리고 나는 세계의 성령쇄신 여러분 모두가 2017년 오순절 축제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교황과 함께 여러분의 위대한 희년을 함께 지낼 것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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