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보기서울평협 바로가기
> 계간 평신도 > 웹진
계간 평신도
  • 2015년 봄 / 계간 47호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해결하셨을까?
    PDF 다운로드
제목 [이야기] 평신도의 사회사도직과 그 연구 소명 왜 중요한가?
첨부 작성일 2018-03-26 조회 655

평신도 연구

평신도의 사회사도직과 그 연구 소명 왜 중요한가?

오용석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사회사도직연구소장

 

교령은 사도직을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평신도의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사회사도직을 평신도들의 선택이 아니라 고유한 필수적 사명으로 천명하고 있다.

 

47-8.JPG

 

 

사회사도직연구소가 무엇을 하는 곳이냐는 질문을 종종 받곤 한다. 「평신도」지 이번 호부터 ‘연구소 코너’가 생기는 것을 계기로 평신도의 사회사도직과 그 연구 소명의 중요성에 관해 먼저 짚고 가려고 한다. 이로써 앞의 질문에 대한 답도 자연스럽게 충족되리라 본다.

 

현대 교회의 사회사도직과 관련된 가르침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에서 볼 수 있다. 「평신도 교령」은 사도직의 여러 분야 중 하나로서 ‘사회 분야의 사도직’(13항) 즉, 사회사도직을 언급한다. 교령의 ‘사회 환경’에서 다루어지는 사회사도직의 범위는 평신도 사도직 전체를 아우를 만큼 매우 광범하다. 교령이 설명하는 바에 의하면, 이 사도직은 평신도들이 가정, 사회, 직업을 통해 “만나는 모든 사람을 다 포함해야 하며, 그들에게 베풀 수 있는 선이라면 영신적이든 현세적이든 하나도 빼 놓지 않아야 한다.” 또한 교령은 이 사도직을 “다른 사람들이 제대로 수행할 수 없는 평신도의 의무이며 책임”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사회사도직을 평신도들의 선택이 아니라 고유한 필수적 사명으로 천명하고 있다.

 

「평신도 교령」의 가르침은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서 평신도들은 삶의 증거를 말씀의 증언으로 완성한다.”는 명제 아래 사회사도직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준다. 바로 그 활동은 노동, 직업, 연구, 거주, 여가, 단체의 영역에서 평신도 동료들을 보다 잘 도와주는 것이며, 이를 위해 “먼저 신앙과 생활을 일치시켜 세상의 빛이 됨으로써 세상에서 교회의 이 사명을 완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평신도 사도직의 최종 목표를 수행하는 자리에 사회사도직이 있음을 말해 준다. 우리는 이 가르침을 통해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소명으로서 사회사도직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교회가 평신도의 사회사도직을 이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까닭은 ‘인간의 본성이 사회적 존재’(「사목 헌장」 12항)라는 점만을 중시한 데 있지 않다. 평신도들은 “본래 현세적 일에 종사하며 하느님의 뜻대로 관리함으로써 천국을 찾도록”(「교회 헌장」 31항)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평신도를 통해서만 교회가 세상의 소금이 될 수 있는 ‘평신도들의 특별한 사명’ (동 헌장 33항)을 부여하고 있음도 주목해야 한다. 하느님은 “평신도들을 증인으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신앙의 마음과 말씀의 은총을 주시어 그들 가정과 사회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복음의 힘이 빛나도록 하셨다.”(동 헌장 35항)는 점은 그 사명의 숭고함을 잘 일깨워 준다.

 

평신도들에게 이토록 중요한 사회사도직이기에 그에 대한 연구 소명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평신도들은 “인간 구원에 관련되는 문제들은 물론, 자신과 세상의 문제들을 교회 공동체에 들고 와서 함께 논의하고 연구하고 해결하여야 한다.”(「평신도 교령」 10항)는 것이 바로 그 소명이다.

 

사실, 연구 소명은 교회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회는 모든 세대를 통하여 그 시대의 특징을 탐구하고 복음의 빛으로 그것을 해명해 줄 의무를 지니고 있다.”(「사목헌장」 4항)고 한 것이다. 교회의 의무적 연구 소명의 인식은 인류 사회의 발전에서 비롯한다. “인류는 정적 세계관에서 동적, 혹은 발전적 세계관으로 넘어가고 있으며 여기서 새로운 분석과 새로운 종합을 요구하는 새로운 문제들이 방대하게 야기”(동 헌장 5항)되는 데 교회는 깊은 관심을 갖는다. 그러면서 묻는다. “교회는 인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현대 사회 건설에 무엇을 권고해야 할 것인가? 세계에서의 인간 활동은 무슨 궁극적 뜻을 지니고 있는가?”(동 헌장 11항)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답하고 해답을 줌으로써 인류와 그 속에 있는 하느님의 백성이 서로 봉사한다는 것이 보다 명백히 드러날 것이고 교회의 사명이 종교적이며 따라서 극히 인간적임이 명백해질 것이다.”고 단언한다. 더욱이 “사회 질서는 날로 발전해야 한다. 진리에 바탕을 두고 정의 위에 건설되어 사랑으로 활기를 띠어야 한다.”(동 헌장 26항)는 것이 교회의 인식이다.

 

이러한 교회의 인식은 평신도 사회사도직의 연구 소명의 바탕이다. 「사목 헌장」 제2부는 몇 가지 긴급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혼인과 가정, 문화, 경제· 사회, 정치, 평화 증진과 국제 공동체 촉진이 그것이다. 이 과제들은 모두 사회 사도직 연구의 대상이다. 이러한 과제의 수행을 통해 “평신도들은 그리스도의 은총을 받아 내적으로 승격된 세속 지식과 자기 활동으로 효과적인 기여를 해야 한다.”(「교회 헌장」 36항)는 교회의 가르침에 응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느님은 평신도들을 증인으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신앙의 마음과 말씀의 은총을 주시어 그들 가정과 사회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복음의 힘이 빛나도록 하셨다.




이전글 7대 종단 답게 살겠습니다 선포식
다음글 예수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
      


TOP 위로가기
Copyright ©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All Rights Reserved.

04537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80 (명동2가 1) 가톨릭회관 510호
전화 : 02) 777-2013 / 팩스 : 02) 778-7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