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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눔] 평신도의 해외선교 참여 활성화
첨부 작성일 2016-06-25 조회 1290

평신도 연구

평신도의 해외선교 참여 활성화

 

조중근 스테파노 한국평협 평신도사도직연구소 연구위원

 

이 글은 한국평협 사회사도직연구소가 개최한 제13회 평사연 포럼(2015. 11. 26)에서 발표한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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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5년 해외선교를 위해 한국외방선교회를 설립한 한국 천주교회는 1981년 8월 200년 역사상 처음으로 4명의 사제를 파푸아뉴기니에 파견키로 결 정하면서 해외선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세계에 유례가 없이 평신도들에 의 해 이 땅에 전파된 천주교가 뿌리를 내리고 발전하는 데는 수많은 평신도와 해 외선교사가 흘리신 순교의 피는 물론, 해외 천주교회의 많은 도움도 있었다. 이 를 밑거름으로 현재 우리나라 전인구의 10.6%인 556만 명이 천주교 신자가 되 었으며, 가장 신뢰받는 종교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그동안 한국 천주교회가 이룩한 내적 성숙과 사목과 선교에서 축적한 성과 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천주교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내적·외적으로 성장한 한국 천주교회는 이제 ‘받던 교회’에서 ‘나누는 교회’로의 변화를 모색할 때이다. 아직 피선교국으로 분류되어 국내 복음화율 제고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예전에 우리가 받은 도움을 이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돌려주어야 한다 는 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한국 천주교회가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해외선교 에서도 커다란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또 그런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 오르시기 전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 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ㄱ)고 말씀하시면서 우리 모두 를 세계만방에 선교사로 파견하셨다.

또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와 이후 문헌들은 평신도들의 역할과 책무 가운데 하나로 해외선교 참여를 강조해 왔다. 교회의 선교활동에 관한 교령 ‘만민에게’ 는, 평신도들이 선교활동에서 사제나 수도자의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독자적 인 책임과 권리를 가지고 자주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것을 재인식시키고 있다.

1957년 비오 12세 교황의 회칙 「신앙의 선물Fidei Donum」은 평신도들이 사 제와 마찬가지로 선교사로서 자신들의 전공분야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에 투신하며 직접적인 선교활동을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다. 또한 평신도 사도직에 관한 교령 ’사 도직 활동’에서도 평신도들이 해외선교에 반드시 참여해야 함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를 요약하 면 해외선교에 평신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며, 평 신도들은 “진리의 협력자”(3, 요한 8)가 되기 위하여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2014년 현재 한국 천주교회는 해외선교 (해외교포사목 불포함)에 교구사제 90명, 수도회(신부, 수사, 수녀, 수련자) 808명을 파견하고 있다. 75개국 에서 해외선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 이 가장 많고, 유럽, 남미, 아프리카, 북미, 오세아 니아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신도 선교사 숫 자는 공식통계로 집계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60여 명 정도로 추정됨), 이는 해외선교가 성사와 전례 중 심의 천주교 신앙생활의 특성상 사제와 수도자 중 심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또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관련 문헌들의 가르침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평신도 선교 관련 현황을 살펴보면, 1996부 터 공식통계에 집계된 평신도 해외선교 참여자 수 는 남자 33명, 여자 225명 등 총 258명에 불과하 며, 지역별로는 아프리카와 아시아가 약 78%를 점 하고 있다. 성골롬반외방선교회는 1977년부터 평 신도 선교사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2015년 11월까 지 58명(이중 남자 6명)을 해외에 파견하였고, 평신도 선교사 양성 및 해외파견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면 서 좋은 선례를 보여주고 있다. 해외선교사 교육 이 ‘해외선교사학교’와 ‘해외선교사교육협의회’에 서 실시되고 있으나 평신도의 참여는 매우 낮다. 따라서 예수님의 말씀과 공의회 문헌의 가르 침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향후 평신도 해외선교 사 파견을 활성화하는 노력이 요망된다. 평신도 들은 생활인이자 신앙인이라는 관점에서 해외선 교 현지에서 선교지역 주민들과 더욱 친밀한 선교 활동이 가능하며, 사회활동을 통해 축적한 풍부한 전문성과 경험의 활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한국사회의 저출산으로 인해 향후 도 래할 해외선교에서의 성소부족을 보완할 수 있다. 평신도 해외선교 활성화에 대한 교회 지도자 들의 관심증대와 배려를 건의 드리면서 해외선교 에 사제·수도자와 평신도 선교사를 팀을 이루어 파견, 해외선교·교포사목위원회에 평신도해외선 교분과위원회 설립·운용, 평신도 선교사 네트워 크 구축, 평신도 해외선교사 시상, 평신도 해외선 교 사례집 발간, 평신도 해외선교 교육 프로그램 개발, 평신도 관련단체들의 관심과 역할 증대 등 을 제언한다. 평신도 해외선교를 위해 아직 준비해야 할 것 이 많지만 모두의 지혜와 힘을 합친다면 평신도 해외선교사가 이 세상에 하느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며,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세계 보편교회와 ‘가진 것’을 나누면서 더 욱 성숙한 한국 천주교회로 발돋움하는 데에도 기 여할 수 있다. 지금이 바로 이를 위해 새롭게 준비 를 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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