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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평신도
  • 2017년 봄 / 계간 55호
    병인순교 150주년 기념 특강: 병인순교와 현대사회의 평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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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사] 우리 평신도들의 희년을 살아야 합니다
첨부 작성일 2017-04-14 조회 1172

회장 인사말 

우리 평신도들의 희년을 살아야 합니다 

권길중 바오로 한국·서울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 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 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 4,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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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나자렛의 회당에 들어가시어 펼쳐 읽으신 이사야 예언자의 두루마리에 있는 구절입니다. 이사야서 61장에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구절들이 선포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읽어주신 위의 61장 1-2절 뒤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이어집니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이들에게 재 대신 화관을,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맥 풀린 넋 대신 축제의 옷을 주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들을 ‘정의의 참나 무’, ‘당신 영광을 위하여 주님께서 심으신 나무’라 부르도록 하셨다. 그들은 옛 폐허들을 복구하고, 오랫동안 황폐한 곳들을 다시 일으키리라. 폐허가 된 도시 들, 대대로 황폐한 곳들을 새로 세우리라”(이사 61,3-4). 

한국평협 창립 50주년(희년)을 앞두고 
교회는 안식년인 7년이 7번 더한 해의 다음해를 희년(Jublation-기쁨)으로 지 냅니다. 이 희년에는 그리스도의 생애를 묵상하고 교회의 중요한 일을 기념하 며, 신자생활을 쇄신하고 자선을 행하며, 자유와 평등의 삶을 추구하는 일들을 행하는 해로 삼습니다. 2018년인 내년에 우리 한국평협은 창립 50주년 희년을 맞이합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평신도교령을 반포하고 3년이 지난 1968년 7월 23일, 평신도 대표들이 대전에 모여 ‘전국평협’ 창립을 선언하면서 ‘한국평협’이 출범합니다. 그해 주교회의 추계 정기 총회에서는 전국평협을 인준해 주시고 (10월 14일) 더 적극적으로 ‘평신도의 날’을 제정해 주심으로써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 격려를 해주십니다. 한국평협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한국평협 상임위원회에서는 이 ‘희년을 희년답게 살 수 있도록 잘 준비하자.’고 결의하였습 니다. 그리고 즉시 각 교구 평협과 단체 대표들이 고루 참여하는 ‘희년준비기획위원회’(약칭, 기획위) 를 구성하였습니다. 이제까지 기획위에서 구상한 내용들을 대강만 말씀드리겠습니다. 

50주년(희년)준비기획위원회의 구상들 
먼저 금년(7수년)에는 한국 평신도의 역사 전반 을 검토하기로 하였습니다. 한국평협 50주년뿐 아 니라 초창기 평신도가 중심이 되어 설립한 교회 공 동체로부터 시작해서 성직자 영입 운동, 박해 시 대, 일제 강점기, 해방정국의 평신도 활동, 6·25전 쟁과 평신도들의 신앙을 포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평가와 반성을 근간으로 미래를 내다보며 한국 평협 100주년에 하느님과 교회가 우리에게 원하시 는 진로가 무엇인지를 도출할 것입니다. 여기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연구 과제가 제기되었습니다. 온 백성이 하느님 안에서 희년의 은총을 누리려면, ‘교회로부터 멀리 있는 형제들’ 과 함께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축제가 될 수 있다 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형제들이 쉬고 있는 진정 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였 습니다. 평협 단독으로 연구가 벅차다면 주교회의 ‘평신도사도직위원회’와 서울대교구 사목국의 도 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평협 100년을 여는 희년에는 현대를 사는 평신 도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찾아 확립하기 위한 각 종 기념사업을 펼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2014년 하반기부터 진행해 온 ‘그 리스도인답게 살겠습니다.’ 운동의 지속적인 추진을 바탕으로 기념사업을 준비할 것입니다. 우리 평신도 각자의 개인적 쇄신을 통해서 가 정 공동체를 복원하는 것을 첫 번째 소명으로 하 게 될 것입니다. 가정은 가족 상호 간에 예수님의 새 계명인 서로 간의 사랑이 실현되는 첫 번째 공 동체,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본당과 평신도 사도직 단체들이 하느님 의 뜻 안에 일치된 공동체로 변모하게 될 것입니 다. 평신도들은 가정과 본당, 단체 안에서, “두 사 람이나 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마태 18,20 참조)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을 모시고, 그분이 주시는 평화와 기쁨으로 행복해할 것입니다. 

성체와 우리 가운데 계신 예수님께서 주시는 은총의 힘은 다른 그리스도 형제들과의 일치 운 동, 이웃 종교인들과의 대화는 물론이고 목표를 잃고 방황하는 사람, 버는 것은 익숙하지만 나눌 줄을 모르는 부자, 가난으로 고통스러운 사람, 병 든 형제 등 우리를 기다리는 이웃을 사랑하기 위 한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고통받는 아시아의 교회와 형제들, 하 느님을 알지 못하는 많은 수의 아시아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한국 평신도들이 나서서 사랑하 게 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희년을 기해서 신앙 선조 평신도 들의 순교 정신을 되살립시다. 그래서 한국 교회 와 이 나라에 새로운 희망을 안겨 드립시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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