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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겨울 / 계간 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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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남]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전국협의회
첨부 작성일 2018-04-25 조회 739

평신도가 뛴다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전국협의회


대담·정리 김주완 편집위원

 

가장 최근에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에 가입한 단체가 있어 축하 겸 소개를 하고자 남명수(임마누엘) 회장을 만났습니다. 바로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전국협의회’입니다. 협의회 회원들은 모든 노동자들이 하느님의 모상대로 태어난 고귀한 존재임을 일깨워주고 이 사회의 주체로 당당히 살아가도록 이끌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이 어려운 노동 환경에도 믿음 안에서 어떻게 가정과 이웃과 일터, 더 나아가 세상의 복음화에 투신했는지, 또 이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등등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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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명수(임마누엘) 회장.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 전국협의회’의 태동 배경과 설립 목적을 들려주십시오.

한국가톨릭노동장년회(Christian Workers Movement, 가노장)는 1958년에 처음 한국에 도입된 가톨릭노동청년회(J.O.C, 지오세)를 기반으로 합니다. 1960년대 들어 급속히 늘어난 회원들이 30세 가 넘거나 결혼으로 더 이상 적절한 활동을 못 찾게 되자 지오세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64년 1월 발족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이름은 ‘한국노동가정운동’이었는데 함께 미사를 드리고 회합을 가졌죠. 그러다가 1964년 3월 ‘국제 가노장 연합’(MMTC)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하고 현재 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11년 3월에 주교회의 춘계 정기총회에서 전국 단체 설립과 회칙을 승인받았고, 한국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에는 금년 10월에 가입했죠.

 

가노장의 설립 목적은 복음 정신과 교회의 사회적 가르침에 따라 노동계의 복음화를 위해 관 찰·판단·실천으로 나의 변화를 꾀하고, 이웃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를 이루고자 노동자 가정 공동체와 함께하는 데 있습니다. 

 

장년의 개념이 예전과 많이 바뀐 듯합니다. ‘가노장’에서는 현재 장년의 개념을 어떻게 정립을 하고 있나요?

대개 서른에서 마흔 안팎의 나이를 장년이라고 규정해 온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요즘 보면 청년들의 결혼도 늦어지고 예전보다 일찍 은퇴한노동자들이 재취업을 해야 하는 등 해서… 추세에 맞춰 30~50대를 중년, 50~70대를 장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저희 최고령 회원도 거의 칠십 가까이 되십니다.(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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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국제 총회 참석자 일동 및 추기경에게 50주년 기념 자료집을 봉정하는 남명수 회장.

 

각 교구에 설립되어 있는 ‘가노장’의 조직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1970년 통계를 보면 서울을 비롯하여 수원· 대구·대전·부산·전주·인천 등 7개 교구 27개 팀 649명이 활발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 후 IMF 등의 여파로 활동이 침체되기도 했지요.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지만 현재 서울·대구대교구와 대전·인천·마산교구에서 꾸준히 활동해 나가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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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질의 노동의 날’ 캠페인 (2016년 10월 7일 부평역, 2017년 10월 7일 광화문)

‘가노장’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주요 활동은 무엇인지요?

저희 조직 구조가 팀 단위거든요. 보통 3~4가 정이 한 팀을 이룹니다. 매월 모여서 ‘가노장’ 모토인 관찰·판단·실천이라는 복음적 방법에 따라 관찰하고, 복음에 비춰 판단하고, 사랑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교재에 나와 있지 않지만 실생활에 와 닿는 다양한 주제로도 생활 반성과 복음 나눔 등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벽돌 없는 학교’라고 부릅니다. 그러니 아무래도 전체 회원들이 다 모여서 함께 드리는 월례 미사겠지요. 그밖에 연례행사로는 피정, 성지순례, 매년 5월 1일 메이데이 행사, ‘양질의 노동’ 캠페인 참가 등이 있습니다. 매년 10월 7일에 열리는 ‘양질의 노동을 위한 국제 행동의 날’에 저희 가노장에서도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의 존엄과 품위를 지키며 일할 수 있는 당당한 노동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15년부터 계속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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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노장 설립 50주년 기념행사(2014년 5월 11일, 돈보스코 센터)


지금까지 해오신 활동 가운데 특별하거나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다면?

회원들이 참 많이 바쁘고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가노장 설립 5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013년 9월 시흥동 성당에서 기금 마련 콘서트를 열었고, 2014년 5월 11일에는 신길동 살레시오회 성당에서 기념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이때 주제가 ‘역사의 50년, 희망의 50년’이었는데, 금년 6월에 같은 이름으로 가노장 50주년 역사 자료집을 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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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대표자 회의(2017년 1월 15일).


다른 국가의 ‘가노장’들과도 교류하고 있지요?

가노장은 교황청 인준을 받은 국제 조직으로 본부는 벨기에에 있고, 전 세계 회원국은 50개국입니다. 동아시아 4개국(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세미나가 2년마다 열리는데, 2014년 5월 10일에는 싱가포르 4명과 일본 3명이 방한하여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개최했습니다. 국제 총회와 세미나는 4년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7월 스페인 아빌라에서 ‘양질의 노동을 위한 땅, 지붕(집), 그리고 노동’이라는 주제로 42개국 120명의 대표가 참석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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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수련회 품바(2015년 7월 25~26일)

 

향후 ‘가노장’의 계획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간략히 말씀해 주십시오.

팀원을 이끌어갈 수 있는 ‘평신도 동반자 양성’을 통해 가노장의 핵심인 팀 회합의 활성화, 조직의 혁신과 변화를 꾀하고자 합니다. 또 신자 대부분이 노동을 하고 있으면서도 교회 내에서조차 ‘노동’이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이를 해소하여 교회와 노동 세계가 가까워지게 하고, 노동자의 목소리가 교회 안에서 계속적으로 울리는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현재 인천교구에만 있는 노동자 주일이 전 교회적으로 확산되는 데도 힘쓰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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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수련회(2017년 7월 29~30일).


한국의 평신도들, 특히 장년의 신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어느 노교수님이 “백년을 살아보니 인생의 황금기는 60세에서 75세까지더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우리 교회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연령대도 장년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일학교 학생수도 줄어들고, 청년들의 활동도 위축되고 전반적으로 미사 참석률도 점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저희처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하고 있는 단체에 많은 관심과 사랑 보내주시고 저희와 함께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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