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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년 겨울 / 계간 5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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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눔] 한국평협 연수 참가기
첨부 작성일 2018-04-25 조회 712

한국평협 연수 참가기

위진명 엘리사벳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 문화교육팀장

 

 

한국평협 50주년 연수에 처음 초청받았을 때, 궁금하고 또 설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서 ‘평신도협의회’라는 말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한국평협에는 어떤 단체들이 있을까?, 주로 어떤 연령층이 많을까?

 

 

차가운 겨울바람이 매서운 요즘입니다. 안녕 하세요. 저는 61대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이하 서가대연) “청년사도, 하나 되는 빛으로!” 문화교육팀장 위진명 엘리사벳입니다.

 

지난 9월 15일과 16일, 1박 2일 동안 진행된 후반기 평협 임원 연수에 초청을 받아 참관하면서 보고 느꼈던 제 이야기를 여러분께 소개하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본격적으 로 작성하기에 앞서 ‘청년 평신도’인 제 삶에 대해 소개해드리면…….

 

많은 분들이 그러하듯 저 또한 모태신앙이었 습니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유아세례를 받았고, 지인의 소개를 받아 7살 때부터 성당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매주 토요일 성당에 가는 시간은 제게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주일학교 하계 및 동계 캠프, 성탄 축제 등 주일학교 행사참여와 성가대와 반주단 봉사를 통한 미사 참례를 통해 7년여간 철없을 때였지만 순수한 어린이로 성당을 매주 다녔습니다.

 

그러다 서울로 교적을 옮기게 되면서 당시 저는 본당이 동네에 없던 터라 옆 동네로 한 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다니게 되었는데, 한 신부님으로부터 “늦게 올거면 아예 오지도 말라. 문 잠가 놓겠다.”는 말씀에 상처를 받아 6~7년여 간 냉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2014년 대학교에 들어오면서 교내의 가톨릭학생회를 만나게 되었고, 망치로 한 대 얻어 맞은 듯 너무나 당연하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가대연은 ‘서울대교구 가톨릭대학생연합회’의 줄임말로 서울 소재 35개 대학교 내에 있는 가톨릭 학생회들이 모여 함께 활동하고 있는 유기적인 연합회입니다.

 

제 젊은 평신도로서의 삶은 ‘서가대연’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주 서가대연에서 받는 웹자보 공지사항 중 벽화봉사 멤버를 모집하는 글을 보았고, 이 봉사를 하며 가대연 언니오빠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봉사를 마친 어느 날, 한 언니가 제게 주일 6시에 대학생들이 함께 드리는 미사에 같이 가자고 이끌어주셨고, 그렇게 저는 서가대연 활동과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국평협 50주년 연수에 처음 초청받았을 때, 궁금하고 또 설레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면서 ‘평신도협의회’라는 말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한국평협에는 어떤 단체들이 있을까?, 주로 어떤 연령층이 많을까? 마침 문화교육팀장으로서 이 연수에 다녀와 좀 더 많은 청년들이 삶 속에서 신앙을 잃지않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선뜻 가기로 했고, 의장님과 자리에 함께 참석하였습니다.

 

이번 연수에서는 대전교구 교구장님이신 유흥식 라자로 주교님의 ‘평협 백년의 전망과 비전’ 특강과 교회, 사회, 아시아 교회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역할에 대한 발표 나눔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교님과의 질의응답 중 젊은이들과 함께하기 위한 대책에 대한 답변이 지금까지도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회와 교회에서 많은 젊은이들과 함께하기 위해서는, 교리교사, 성가대, 전례단으로 써먹으려고 하기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보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청년이 되고 다시 돌아간 본당에서 청년 을 교회 안에서의 평등한 그리스도인으로 바라보기보다 “너 왜 그렇게 큰 조직에 있으면서 여기는 안오려고 해?” “그래도 본당에 네 뿌리가 있는 데…….” 혹은 “그 말은 꺼내지도 마!” 식의 이야기를 들으며 청년을 본당의 소비재로 여기는 것과 같은 ‘우리 본당이 잘되는 게 우선이야.’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때, 저도 서가대연에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은 시기였던 터라, 이런 말들은 제게 상처가 돼버렸습니다.

 

젊은이들에게 본당이라는 것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 대학교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 돈 벌어야 한다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청년들에게 신앙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가장 큰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톨릭학생회, 그리고 서가대연을 만나면서 ‘대학생활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기쁘고 즐겁게 신앙생활을 다시 이어나갈 수 있어 항상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 시간을 돌아보면, 단위대 가톨릭학생회와 서가대연 내에서의 다양한 전례적 행사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들, 단위대 가톨릭학생회 회장, 서가대연 일꾼으로서 2년 동안 봉사한 시간들, 틈틈이 봉사하면서 다녀온 아시아청년대회, 청년성서모임연수, 해외봉사 등의 프로그램들에서 받았던 많은 은총들은 언젠가 다시 본당에 돌아가게 되면 밑바탕이자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2017년 11월 19일 ‘평신도 희년’을 맞이하였다고 들었습니다. 이 1년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쁜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젊은 평신도인 저희들도 삶 속에서 신앙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신도 희년을 맞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안에서 하나 되고, 주님의 사랑을 받는 은총 가득한 자녀가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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