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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여름 / 계간 60호
    한반도 평화의 새 빛과 새로운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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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사] 한반도 평화의 새 빛과 새로운 여정
첨부 작성일 2018-07-08 조회 628

회장 인사말

한반도 평화의 새 빛과 새로운 여정

손병선 아우구스티노한국·서울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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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평신도 희년의 뜻깊은 해를 맞은 한국교회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한반도 평화 염원을 담은 메시지를 안고 지난 5월 27일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 교황대사(대주교)님께서 새로 부임하신 가운데 한반도에는 평화의 새 빛이 드리워지는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탈냉전시대 외교사의 한 전환점이 될 역사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기에 파격과 반전의 드라마틱한 상황 전개 속에서 국민적 기대가 몹시 큰 게 사실입니다. 평화를 향한 새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에 남북과 북미 간, 주변 강대국들 간의 첨예한 이해관계 속에서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줄 압니다. 앞으로 설득과 인내가 필요할 때도 있고, 여러 장애물도 있을 줄 압니다.

 

가시적 성과에 집착해 섣부른 타협보다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고 차분하게 대응하여 민족분단 73년의 기나긴 기다림 속에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시는 기적과 같은 기회가 잘 살려지기를 희망하면서 기도합니다. 23년에 걸친 우리의 쉼 없는 기도와 내 마음의 북녘본당 갖기 운동을 펼쳐 온 저희들에게 주시는 소중한 선물을 잘 담아내고 희망의 불씨를 살려 평화의 초석으로 만드는 한편, 한반도의 평화가 항구히 이어질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하고 지혜를 모아야겠습니다.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복음화 시도와 교회 내적 쇄신을

 

주교회의에서 발표한 한국천주교회 2017년 통계에 따르면, 신자 복음화율 11%대 첫 진입이라는 외적 모습과는 달리 신자들의 성사생활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사제·수도자 성소 부족 현상과 신자 고령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신자 수(581만3770명) 증가의 둔화와 신앙생활의 내실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인 주일미사 참여율이 19.4%로 떨어져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통계가 발표되면서 여러 교회 언론 매체에서도 신자들의 내면과 질적인 면에서 위기의 현실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사목자와 교회 내 구성원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복음화 시도와 교회 내적 쇄신, 군 사목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신앙의 대물림에 대한 연구도 절실해 보입니다.

 

초기 선조들의 믿음 생활과 순교 영성의 바탕 위에 신앙체험의 기회나 영성사목의 확대를 도모해야겠습니다. 또한 국경 없는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국내는 물론 해외선교를 통한 디지털 영토의 무한 확장을 위해서도 굿뉴스, 방송(TV), SNS활동 등 선교 홍보 매체에 대한 우선적 투자와 함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요구됩니다. 교구별로 사정은 다르겠지만 조직의 효율성, 연계성, 유연성 확보를 위해 협력사목과 통합사목 또한 필요하다고 봅니다.


일례로 대전교구에서 벌이는 시노드를 통한 미래 사목의 새로운 이정표를 담아내기 위한 작업들은 바람직한 접근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수원교구에서 쇄신 방안의 일환으로 단행된 대리구장의 사목 권한 강화를 골자로 한 교구 조직의 대대적인 개편 시도 또한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이러한 변화와 쇄신을 위한 노력들이 운영의 묘를 잘 살려 성공 사례가 되기를 희망해봅니다.

 

 

한국청년축제인 KYD에 사랑의 행동으로, 희망을 심는 마음으로 동참을


오는 8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제4회 한국청년대회(KYD)가 ‘나다, 두려워 마라.’(요한 6,20)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리게 됩니다. KYD(KOREA YOUTH DAY)는 한국의 독자적인 청년대회라기 보다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께서 반포하신 ‘세계 젊은이의 날’로 시작된 WYD의 연계성 안에 놓여 있으며, 아시아 청년 대회인 AYD와도 깊은 관계 안에서 진행되는 대회입니다. 이 3개의 대회는 서로 같은 맥락을 지니고 있습니다. KYD는 한국 가톨릭 청년들이 한곳에 모여 연대와 소통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신원 의식을 회복하는 축제의 장입니다. 따라서 한국 가톨릭 청년들은 이 대회를 통해 그들의 삶 안에서 복음적 가치를 식별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얻게 될 것입니다.


지금 KYD를 주관하는 서울대교구에서는 지역교구에서 참여하는 청년들이 행사기간에 머물 수 있는 홈스테이를 본당별로 신청 받고 있습니다. 신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희생적인 호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회기간이 삼복더위 중이어서 다소의 불편과 애로가 있겠지만, 젊은이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서주시기 바랍니다. 그들과 함께 지내며 신앙 안에 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면, 청년들은 더욱 고맙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가지리라 여겨집니다. 많은 분들이 홈스테이를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동참해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지역교구에서도 행사에 참여할 청년들을 모집 중에 있는데, 한국교회 내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 서로의 삶과 경험을 나누는 장, 교회와 사회의 주역으로서 소명과 사명을 재확인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소망합니다.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복음화 시도와 교회의 내적 쇄신, 효율 중심의 통합사목 실현 등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책임과 과제에 평신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수용하고 이에 응답하며, 서로 지혜와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갑시다.

 

세상의 복음화가 곧 우리의 소명이자 교회의 사명인 만큼, 신앙과 이념을 뛰어넘어 진정성 회복과 열린 사목의 문화가 확산되게 합시다.


사회적 약자들과 동반자 관계의 스마트 소통과 사목 프레임을 변화시켜 평신도 희년에 합당한 새로운 복음화 시대를 열어 나갑시다.

 

우리 모두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에 더욱 매진하기로 합시다.

 

성큼 다가온 무더위에도 주님의 무한한 자비와 사랑에 의탁하면서 희망찬 나날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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