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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만남] 평신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봉사자로서 보람
첨부 작성일 2018-12-19 조회 597

평신도가 만난 평신도

평신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봉사자로서 보람
대담·정리 나권일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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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는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집이나 거처를 방문하기가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더구나 올 여름 은 100여 년 만의 기록적인 폭염이 쏟아져 모두가 무더위에 고생을 해야 했다. 인천교구 김동빈 평협 회장과의 만남은 몇 차례의 전화통화와 이메일 교환으로 이뤄졌다. 김 회장께서는 직접 뵙지 못한 아쉬 움을 진솔한 답변 글로 대신해 주셨다. 바쁘신 가운데 성실하게 답변 자료를 보내고 사진까지 챙겨주신 김동빈 회장과 인천교구 평협 임원진께 감사드린다.

* 인천 평협의 올해 현안은 무엇인지요? 
올해는 한국평단협 50주년을 맞아 평신도 희년을 지내는 해인 만큼 인천교구 평협은 1년간의 ‘평신 도 희년살기 운동’을 현안으로 설정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희년살기 운동을 전개하기 위 해서 먼저 평신도 희년 홍보물과 홍보포스터를 제작해서 교구 내 전 본당과 관련기관에 배포해서 희년 사업의 의미와 참여분위기 확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인천교구만의 특별한 희년맞이 사업이 있는지요?
사실 인천평협은 올해 희년을 준비하는 특별한 행사를 많이 준비하지는 못했습니다. 1월에 교구장이 신 정신철 주교님께 임명장을 받고 보니 이미 전년도에 수립된 사업계획과 예산이 확정된 상황이어서 변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올해 사업으로 확정된 현안들을 하나하나 성실히 수행하면서 일 부 사업을 추가로 보완하여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만 다가오는 10월에는 평협 50주년을 기념하고 금년 도 희년사업을 뒤돌아볼 수 있도록 인천평협이 기념미사와 음악회를 개최합니다. 특별히 교구 모든 공 동체와 본당 사목회원들을 모시고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 인천교구 제21대 평협회장에 취임하시면서 교 구장님의 사목 지침을 중심으로 평신도들의 영 성을 강화하겠다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제가 평협 회장을 맡으면서 드린 말씀이 있었습 니다. 우선 교구장님의 사목 지침을 중심으로 평신 도들의 영성을 강화하고 평협 조직을 확대 정비하 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특히 여성부와 성소개 발부를 신설해 교구가 사업 활동을 전개하는 데 함 께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고요. 이처럼 인천평협 은 가톨릭 정신구현과 인천교구 발전을 위해서 교 구장님의 사목지침이 효과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 록 평신도들이 역량을 결집할 수 있는 시책 시행을 가장 큰 목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본당 회장단 연수를 비롯하여 정기 임원회의를 통하여 평신도들의 영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고, 평협 주관 행사에 가능하면 본당 평신도들이 다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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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신도들의 영성강화를 위해 노력해 오신 이야 기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우리 인천교구는 교구청 부지 내에 성 모당을 건축하고 있습니다. 파티마 성모님 첫 발 현일인 지난 5월 13일부터 마지막 발현 100주년 이 되는 날인 10월 13일 날 축성식 준비를 위하여 125개 모든 본당 신자들이 성모당 건축현장에 교 대로 순회하여 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성운동을 강화하기 위해 우리 교구가 지정한 성 지순례지를 방문해서 기도 바치기 운동, 생명사랑 운동과 연계한 장기 기증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 다. 저는 우리 평신도들이 이런 참여 기회를 통하 여 영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교구장님의 사목지침 이 평신도들에게 쉽게 이해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취임사에서 평협 내에 여성부를 신설하겠다고 하셨는데요. 
1979년 3월 18일, 인천교구 평신도사도직협의 회 회칙에 의거해 구성된 인천평협은 그동안 주교 님의 승인을 받아 수차례 회칙 개정을 통하여 효 율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교구 소속의 많은 단체들이 공동체 활동을 통하여 봉사와 일반 신자들이 성심을 높이는 많은 활동을 하고 있지만 평협차원에서 공동체 활동이 더 활성화되도록 지 원하고 대외적으로 위상을 높이고자 평협 소속 단 체를 확대했습니다. 여성연합회의 신설이 그 사례 이지요. 여성연합회의 경우 그동안은 평협 소속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본당에는 여성연합회라는 단 체가 없어서 교구 평협과 서로 연계되지 않았고, 회원 및 활동예산의 한계로 인하여 별도의 사업계 획을 갖고 활동하는 데 기본적으로 한계가 있었습 니다. 물론 금년에 신설됐기 때문에 관련 예산확 보가 아직은 부족합니다만, 내년부터는 더욱 활성 화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 평협 내에 성소개발부도 신설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동안 교구는 물론 본당에서 성 소후원회라는 단체명으로 가톨릭대학 지원이라 는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고 있으면서 매우 활발하 게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대외적으로 크게 평가받지 못하는 부분 도 있었고, 앞으로 일반신자들의 더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평협 소속의 성소개발부라 는 이름으로 확대했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여성연합회나 성소개발부 외에도 평협 소속 단체를 더 확대하거나 신설하여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 상반기에 아주 적극적으로 활동해오셨군요! 평협 활동이 회장님께 주는 기쁨이나 보람도 크실 것 같은데요. 
부끄럽습니다. 신자로서 기본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평협 회장이라는 높은 직책을 받고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도 걱정하며 지내고 있습 니다. 때로는 시간에 쫓겨서 맡은 일이나 행사에 제대로 신경도 쓰지 못할 때에는 직책을 주신 주 교님께 너무 죄송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개인적으로는 겉 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올해에 개인적으로 저에게 많은 기쁨 을 주셨고 모든 임원들이 많이 협조해 주셔서 일 이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일할 때마다 조금 도 착오 없이 평협 사업이 하나하나 마무리될 때 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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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겸손하신 말씀이십니다. 회장님께서는 인 천광역시 문화관광체육국장과 재난안전본부장 을 역임하는 등 오랫동안 공직에 계셨다고 들었 습니다. 지금은 가천대학교 겸임교수로서 교육계에서 활동하시는데요, 회장님께서 신앙을 가 지게 된 이야기가 궁금합니다. 
40여 년을 인천광역시에서 공무원으로 재직 하다 정년퇴직하였습니다만, 시청에서 종무업무 를 담당하다보니 평소에 개신교, 불교, 천주교 교 구청에 각종 행사나 업무관계로 자주 접하다보니 여러 종교들을 알게 되고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종교를 갖게 된다면 천주교 를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마침 아 내도 과거에 개신교 교회를 조금 다녔던 적이 있 었지만 장모님께서 천주교 신자여서 내심 천주교 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개신교 장로인 친구가 거의 토요일이면 자기 교회에 이 름 올렸으니 나오라고 주말마다 전화를 했고, 종 무 업무를 보면서 알게 된 교회 담임목사님께서 도 가끔씩 전화하셔서 목사님 교회 나오라고 재 촉하기도 하였습니다. 제가 개신교 신자가 될 뻔했지요(웃음). 그렇게 친구로부터 그리고 목사님으로부터 재촉을 받 고 있던 10여 년 전 어느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인근에 사는 친구 부부가 일요일 아침에 집에 갑 자기 들이닥쳐서 같이 가야 할 곳이 있다며 우리 부부를 억지로 끌고 간 곳이 지금의 옥련동 성당 이었습니다.(웃음) 그리고 친구는 우리 부부를 부 활반 교리수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그렇게 강 제로(?) 시작된 교리수업이었지만 다행히 한 번도 수업을 빠지지 않았고 무사히 세례를 받게 되면 서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 퇴직 후 에는 본당 사목활동을 조금씩 하면서 성당 활동 에 많은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고요. 지금도 절친 하게 지내지만 교리수업에 등록시켜 준 그 친구 에게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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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친구에게 감사하실 만하군요. 
네. 그 이후 지금까지 천주교인 된 것을 한 번 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 에 힘들 때도 괴로울 때도 오늘의 나를 지탱하고 있는 기둥이 신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시 대에 신앙을 갖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생각합 니다. 너무나 빠르게 세상은 이기적으로 바뀌어 가고 공동의 이익보다 개인의 권리를 우선시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교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볼 수 있지요. 그래서 ‘인간의 기본적인 자세인 믿음과 선함, 봉사심이 있는 따뜻한 인간이 될 수 있고 세상의 모든 악으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고, 양식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려면 신앙을 갖는 것 이 좋다’ 이런 취지로 사람들을 전도하는 데 더 신 경을 쓰고 있습니다. 

* 올해 하반기는 어떻게 보내실 예정인지요? 
임명장을 받은 지 불과 반년 남짓 지났는데, 행사의 70%가 상반기에 계획되어 있어서 그런지 시간이 꽤 흐른 것처럼 생각됩니다. ‘평신도는 교 회의 복음증거 사역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존재’ 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평협은 평신도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봉사자가 되어야 하는데, 때로는 제 가 개인적인 일 때문에 한국평협의 공식적인 행 사는 물론 인천교구 평협 행사에 모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늘 미안함과 부족함을 느끼 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와 달리 변함없이 항상 참 석해 주셔서 봉사해 주시는 평협 임원들께는 이 자리를 빌려 재차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주관 하는 행사마다 크게 변화 없는 반복된 행사임에 도 성스러움과 권위 그리고 엄숙한 행사로 집전 하시는 주교님을 뵈면 제가 많은 은총을 받고 있 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앞으로 더 많은 노력과 각 오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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