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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평신도
  • 2018년 겨울 / 계간 62호
    희년의 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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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특집] 평신도 희년 폐막미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첨부 작성일 2019-01-08 조회 554

평협 50주년 폐막식 참관기 

평신도 희년 폐막미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김영숙 리디아 / 한국평협 시복시성위원장

참으로 빠르게 지나간 일 년이었다.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설립 50주년을 맞 아 2017년 11월 19에 개막미사를 시작으로 선포되었던 ‘한국 평신도 희년’이 지난 11월 11일에 폐막미사로 막을 내렸다. 폐막미사는 서울대교구 교구장 염수정 안드 레아 추기경님과 평협 담당사제인 조성풍 아우구스티노 신부님, 그리고 사무처장 홍근표 바오로 신부님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명동대성당은 평협의 임원들과 신자들로 가득 찼다. 미사를 드리며 우리 평신도들에게 ‘희년’이라는 선물로 주어 졌던 지난 1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곰곰이 생각해본다. 본당 공동체들은 희년의 기쁨과 나눔을 실천하려고 노력하였고, 평신도들은 희 년의 정신을 충분히 잘 살아가도록 도움이 될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해왔다. 그간 뒷바라지를 해준 많은 분들의 숨은 공로로 인해 지금의 이 자리가 있음을 생 각하게 되었다. 한 분 한 분이 깊은 감사와 축복을 빌며 미사 내내 기쁨으로 충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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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도 세상의 끊임없는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우리를 떠나지 않고 돌 보아주시는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평신도들이 굳건히 서 있을 수 있음을 알기 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추기경님께서 강론에서 “박해도 깰 수 없었던 신앙의 선조 들처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바로 ‘서로 사랑하여라. 내 가 너희를 사랑한 것처럼’이라고 가르쳐 주신 복음의 증거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 하셨다. 지난 한 해는 사랑이야말로 새로운 복음화의 열매이며, 그 결실을 맺는 한 해를 사목지침으로 살았던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더욱 명확히 느끼는 시기였다.

희년을 마무리하는 미사에서 손병선 아우구스티노 평협 회장님은 지난 7월 21일 대전교구 대흥동 성당에서 개최된 평협 50주년 기념미사에서 제창한 선언문 을 다시 한 번 제창했다. <세상과 함께하는 그리스도인, 평신도> 선언문을 낭독하 자 모든 이들이 한 목소리로 따라 외쳤다. 그리스도인답게 살며 하느님과 교회에 봉사하고, 참 신앙인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내며 복음화의 길에 앞장서겠다는 다짐 을 했다. 미사와 성사에 자주 참여하여 영적 힘을 얻고, 성경을 자주 읽고 묵상하 며 실천하도록 힘쓰며, 사회정의와 공동선을 추구하여 하느님 나라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인간과 자연의 생명을 존중하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분단과 분열의 아픔 치유를 위해 노력하는 평신도로 살겠다는 다짐이었다. 구체적인 실천 방향으로 함께 가기 위해 우리 모두는 노력할 것이다.

이어서 평협이 지난 50년을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정리한 책 《한국 천주교 평협 50년사》도 봉헌되었다. 지난날의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앞으로의 역사를 어떻게 써 나갈 것인지를 되새기는 순간이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가제본이라고는 하지만, 조만간 출판되어 많은 이들이 평신도들의 자취를 보고 느끼게 될 것이다. 모범적 으로 산 평신도들의 자취를 통해 오늘의 평신도들이 다시 한 번 자신을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름다운 순간은 평신도로서 나눔과 섬김의 훌륭한 삶을 살아 온 개인과 단체에 상을 주는 시간이었다. 개인상으로 한국여성생활연구원 정찬남 모니카 원장님과 단체상으로 가톨릭 사진가회가 선정되었다. 정찬남 원장님은 여 성들의 평생교육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특히 배움의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문 해 교육을 40년간 해온 분이셨다. 추기경님은 “가진 것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 랑하기 위해 나눔의 삶을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신 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가톨릭 사진가회는 각종 행사들의 기록에도 공헌한 바가 크지만, 이번에는 전 국에 산재해 있는 박해시대 때부터 유지되어 왔던 630여 개 공소들의 사진집을 발 간한 공로로 수상하게 됐다. 우리나라의 교우촌은 특별하다. 박해를 피해 깊은 산 속에 숨어들었고, 온갖 어려움 속에서 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었던 신앙의 뿌리가 내려진 터전이었다. 그곳에서 자라 신부가 되고 수녀가 됐으며, 평신도로서 신앙 을 지켜 지금의 우리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세상의 변화와 함께 점점 사라지고 있 는 그 교우촌들을 사진으로 남겨 우리 신앙의 뿌리를 잊지 않게 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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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행사들을 마무리하며 추기경님께서는 특별히 더 당부하는 몇 말씀을 덧붙 이셨다. “가난한 이들을 외면하지 말고,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 하는 삶이야말로 우리 신앙인이 할 일이다.”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하느님을 찬미 하면서 손잡고 함께 걸어서 나아갈 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평신도의 본모습을 찾 을 수 있을 것이다. 격동하는 50년을 열심히 살아왔듯이 100주년을 준비하는 자세 로 나아가야겠다. 앞으로 50년을 늘 변함없이 이웃을 사랑하며, 순교로써 지켜온 신앙의 선조들처럼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본받아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이룩하도록 살아야 하겠다. 폐막미사를 드린다고 끝이 아니다. 새로운 출발의 시 간인 것이다. 이 시대 우리들이 살아내야 할 평신도의 사명을 깨닫고, 평신도사도 직을 수행하도록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며 성당을 나섰다. ‘성실하고 참된 증인(묵시 3,14)이 되어, 희년의 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합시다’라 는 평협의 새로운 표어가 신선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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