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보기서울평협 바로가기
> 계간 평신도 > 웹진
계간 평신도
  • 2018년 겨울 / 계간 62호
    희년의 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합시다
    PDF 다운로드
제목 [만남]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
첨부 작성일 2019-01-08 조회 680

평신도가 뛴다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

대담·정리 김주완 편집위원

Cap 2019-01-08 17-25-36-601.jpg


교구별로 조직되어 있는 가톨릭교수회의 협의체인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는 교구 교수회 간의 상부상조와 가톨릭 신앙의 함양, 가톨릭 정신을 통한 학문의 연구, 교수직을 통한 교회의 발전과 민족의 복음화, 그리고 각 대학 가톨릭 학생회 지도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그동안 교구별로 다양한 활동들을 펼쳐 왔지 만, 기록의 산재와 부재로 아쉬움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에 한국가톨릭교수협 의회 제14대 회장 겸 서울가톨릭교수협의회 제16대 회장이자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교육위원회 위원인 최규하(시몬) 회장은 자료를 찾고 직접 전임 회장들을 만 나면서 어느 정도 기록을 정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의 태동 배경과 설립 목적을 말씀해 주십시오. 
한국 내에서 가톨릭교수회가 태동하게 된 배경을 얘기하려면, 서강대 총장이셨 던 박홍(루카) 신부님을 빼놓고 시작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박 신부님께서 어느 날 숙명여대 한용희(암브로시오) 교수에게 가톨릭교수회를 만들어 보면 어떻겠느 냐고 하신 게 공식적인 태동 배경이라 하겠습니다. 한용희 초대 회장께서 2002년 1월 8일 작고하셔서 더 이상 자세한 배경까지는 알 수 없으나, 한번 상상을 해봅니 다. 1980년 후반이면 우리나라에 88올림픽이 개최되었지요. 그 후 본격적으로 한 국이 세계적 주목을 받게 되었을 거고, 모든 분야에 새 로운 각성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게 될 무렵, 박 신부 님께서 ‘가톨릭 교수들이 무언가 작게는 대학 사회, 나 아가서 국가적으로 역할을 할 때다’고 생각하셨을 것 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찾아낸 바로는 그때가 1990년 중으로 추측됩니다. 왜냐하면, 1990년 12월에 서울 지 역 가톨릭교수회가 탄생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그 시작된 곳이 서울이었기에 공식적으로는 지금의 표현 으로 서울가톨릭교수협의회(이하 서가협)의 태동이라고 하겠습니다. 이것이 서가협의 태동이고, 한국가톨릭교수협 의회(이하 한가협)의 태동은 이렇습니다. 2대 회장 서강대 김상준(베네딕토) 교수께서 ‘서울 지역 교 수들만 할 게 아니라 전국으로 조직을 확대해 보 면 어떻겠느냐는 박 신부님의 제의에 따라 시작 했다.’고 직접 저에게 말씀해주셨지요. 김 교수께 서 그 시기를 잘 기억하지 못하셨고, 1992년 11월 15일자 「가톨릭신문」에 보면 ‘1992년 11월 8일 서 강대 김대건관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제2대 회장으로 박홍 신부의 서강대 총장 시절 대학원 장을 역임한 바 있는 서강대 김상준 교수를 선출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 시점을 거슬러 최초로 서울가톨릭교수회의 태동 시점을 1990년 12월로 추측합니다. 그러나 한가협의 설립은 주 교회의 기록상에는 1993년 6월 5일 설립, 1993년 6월 30일 인준으로 되어 있어 공식적으로는 이날 일 것 같습니다

최근 제가 가톨릭교수회의 활동을 하면서 알 게 된 것으로, 한가협이 설립되기 이전에도 교구 별로 다양한 가톨릭 교수 단체 혹은 가톨릭 대학 생 지도교수들의 활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 1979년부터 매년 세 미나를 하고 있는 ‘영 남 4개 교구 가톨릭 교수회’입니다. 사실 상 모든 게 ‘서울 중심’ 으로 되다 보니, 교수 회 탄생의 공식 기록을 1990년으로 잡고는 있 지만, 현재까지의 자료 로 보면, 한국 내 가톨 릭교수회의 태동 시점 을 1979년으로 변경해 야 할 듯싶습니다. 

Cap 2019-01-08 17-25-48-702.jpg


@ 한국가톨릭교수협의회의 조직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 
크게 서울, 대구, 광주 관구 등 세 지역의 가톨 릭교수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전국적 운영체제는 한가협 8대 서울대 장호완 회장님께 서 시작하셨는데, 교구별 회장을 대표회장과 공 동회장으로 하여 상호 각 관구의 활동을 관장하 면서 전국적인 활동을 하신 것이지요. 곧, 3명의 관구 회장들이 모두 공동회장이고, 그중 한 관구 의 회장이 대표회장을 순차적으로 맡는데, 해당 관구에서 사무총장 1명을 맡습니다. 물론 한 분의 담당사제가 지도해 주시게 되어 있고요. 올해 3월 말까지 광주관구(광가협) 회장이 대표회장이었는 데, 앞으로 2년간 서울관구(서가협) 회장인 제가 대표회장을 맡게 되었습니다. 전체 업무를 직접 추진하는 사무총장은 우리 서가협 수석 부회장이 신 서울대 류판동(이시도로) 교수이신데, 엄청 바 쁘신 중에도 많은 수고를 해주시고 있습니다. 작 년까지는 박홍 신부님이 지도해 주셨는데, 건강 이 좋지 않으셔서 올해부터 서강대 교수이신 박 병준(루이스) 신부님께서 담당사제로 우리 한가협 여러 활동에 많은 지도를 해주고 계십니다.

Cap 2019-01-08 17-27-25-155.jpg


@ 평소에 수행하는 주요 활동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한가협의 활동은 매년 사순시기가 끝날 무렵, 그러니까 3월이나 4월 초 정도 되겠지요? 대표회 장이 소속된 관구의 교수협의회가 주도하여 ‘부 활 맞이 사순절 대피정 및 정기총회’를 연례행사 로 개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3월 24~25일 에는 광가협이 주도하여 광주 명상의 집에서 가 진 바 있습니다. 대표회장의 교수협의회에서 연 1회 정도 연례행사인 대피정 및 정기총회를 개최 하는 게 주요 활동이라 하겠습니다. 제가 맡으면 서 분기별로 담당사제이신 박 루이스 신부님을 모시고 앞으로의 일들을 협의해 나가자고 회장단 회의를 추가해 본 정도일 뿐입니다. 전임 회장님 들이 한가협을 맡으셨던 시절에는 매년 여러 차 례 세미나, 학술 발표회들이 개최되었는데, 지금 은 그러지 못해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더욱 열 심히 해야겠네요.

@ 최근에 끝난 대규모 행사나 조만간 있을 행사가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서가협 행사는 11월 17~18일에 안양 아론의 집 신관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우리 교수들의 역할을 강조해 보고자, 이번 피정 주제는 ‘새로운 복음화 를 위한 가톨릭 지성인의 사명’이라고 했습니다.  서가협 담당사제 최준규(미카엘) 신부님께서 전체 기획에서부터 많은 도움을 주셨고, 첫날 최 신부 님께서 직접 강의까지 해주셨답니다. 그다음 날 에는 저도 한 강좌를 했습니다. 또 한가협에서는 내년 4월 13~14일 우이동 명상의 집에서 연례 피 정 및 정기총회를 갖게 됩니다. 곧바로 성공적인 피정 준비를 위해 계획도 수립하고 준비회의도 가지려고 합니다.

Cap 2019-01-08 17-30-48-853.jpg


@ 지금까지 해 오신 활동 가운데 기억에 남는 활동 이 있으신가요? 
제가 일복이 많은 건지, 작년 11월 24일 서가 협 정기총회에서 제가 불참한 상태에서 차기 회 장으로 선임되어 많이 당황했습니다. 그래도 하 느님께서 주신 일이라고 여기며 약 1년간 나름대 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맡자마자 제가 가장 궁금 하게 여긴 것은 우리 한가협, 서가협이 언제 시작 되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싶 어 여기저기 뛰다 보니 앞에서 말씀드렸던 전임 회장님들을 일일이 찾아뵙게 되었고, 그 결과로 ‘역대 가톨릭교수회장’이라는 일목요연한 표를 만 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초대 회장님만을 못 찾았 는데, 겨우 한용희 교수님이셨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기쁨과 함께 실망 또한 컸었습니다. 이미 십 수 년 전에 선종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역대 회장들에게 임명장을 준 적이 없었는데, 제가 좀 떼도 썼고요. 또 최준규 지도신 부님께서 노력도 해주셨고 해서 얼마 전 문창우 주교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는데, 아마도 주교 회의에서 임명장을 처음 받은 회장으로 공식 기 록일 것 같네요. 임명장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 지만, 교구나 주교회의에서 관심을 가져주시고, 또 인정까지 해주셨다는 점이 앞으로 일을 맡게 되는 회장이나 간부들에게 큰 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ap 2019-01-08 17-30-56-033.jpg


@ 향후의 계획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언급해 주십시오. 
교수협의회는 전적으로 교수들의 자발적 참 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교구의 직장사목이라는 꼭지가 있기는 하지만, 대학마다 각자의 본당 소 속인 만큼 교수들 스스로 직장에서까지 종교 활 동을 한다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구나 최 근 교수들에게 연구 실적이다 학생 지도다 또 대 외활동이다 등등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어, 날이 갈수록 대학 내 가톨릭교수회의 활동이 희미해지 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경향이 서가협 또는 한가 협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어 매우 안타깝습니 다. 회장으로 선임되자마자 각 대학 대표 교수님 들에게 전화하면 마치 외판원 취급받는 것 같았 어요. 이메일을 보내도 회신도 없는 경우가 거의 가 대부분이지요. 그래도 간혹 회신해 주시는 몇 몇 교수님들의 덕분에 힘내서 일하고 있답니다. 

@ 이 밖에 들려주시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다면… 
문 주교님께도 건의를 드렸습니다만, 한가협 이나 서가협을 위한 전용 공간이 없다 보니 활동 후의 기록들이 총무의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고 있지요. 그래서 과거의 소중한 기록들이 사라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교구 등 특정 장소에 책꽂이 하나라도 마련해 주시면 하는 희망입니다. 
이전글 조선시대 고해성사 전 묵상 지침서, 《성찰기략(省察記略)》
다음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을 뿐
      


TOP 위로가기
Copyright ©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All Rights Reserved.

04537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80 (명동2가 1) 가톨릭회관 510호
전화 : 02) 777-2013 / 팩스 : 02) 778-7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