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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겨울 / 계간 66호
    희망을 지니고 믿음에 충실하며 밝은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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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사] 희망을 지니고 믿음에 충실하며 밝은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첨부 작성일 2019-11-27 조회 214

인사말 / 제52회 평신도 주일 강론 자료

 

희망을 지니고 믿음에 충실하며 밝은 세상을 만들어갑시다

 

 

 

 

캡처.PNG

손병선 아우구스티노 회장

한국·서울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교우 여러분!


오늘은 쉰두 번째로 맞이하는 평신도 주일입니다. 평신도 주일은 하느님 백성인 교회의 다수를 이루는 평신도들이 교회와 사회 속에서 평신도 사도직을 능동적으로 실천하도록 격려하고 뒷받침하는 날입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우리 교회의 첫 세례자 하느님의 종 이승훈(베드로)이 천주교 신앙을 더욱 깊이 배우고자 1783년 초겨울 동지사행 사절을 따라 북경으로 떠난 것을 떠올리며, 1968년부터 해마다 평신도 주일을 지내고 있습니다. 외부 선교사들의 도움 없이 스스로 복음을 받아들여 믿음의 싹을 틔운 신앙 선조들의 자발적이고 열정적인 신앙을 본받아 실천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오늘 독서와 복음 말씀은 우리에게 매우 적절한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제1독서에서 마카베오 형제들은 조상들을 통해 전해져온 하느님의 법을 어기라는 박해자들의 요구에 “조상들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을 각오가 되어 있소.” 하고 단호히 거부합니다.


우리의 순교 선조들도 천주를 버리라는 회유와 협박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신앙을 굳게 증언하였습니다. 마카베오 형제들처럼 우리의 신앙 선조들에게는 하느님이 생명의 주인이시라는 굳센 믿음과 하느님은 당신 법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리라는 변치 않는 희망이 있었습니다.


죽음을 넘어서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을 우리는 오늘 복음에서 거듭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사람들의 질문에 예수님은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라고 하시면서 죽음을 넘어서는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분명히 밝히십니다. 나아가 예수님 자신이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써 이 희망을 우리에게 생생히 드러내 보이셨습니다.


그러므로 부활에 대한 굳은 믿음과 희망을 지닌 우리는 아버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좋은 일과 좋은 말”(2테살 2,17)을 하며,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교우 여러분!


오늘 특별히 쉰두 번째 평신도 주일을 맞아 더욱 ‘그리스도인답게’ 살아가기 위하여 요청되는 두 가지의 실천 운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스마트 쉼 운동’과 ‘감사 나눔 운동’입니다.


우리는 지금 디지털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Social Media)의 홍수 속에서 스마트폰은 이제 필수품을 넘어, 우리 몸의 한 지체가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입니다. 스마트폰은 절제하며 적절하게 사용한다면 매우 요긴한 문명의 이기임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너무나 많은 사람이 스마트폰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스마트폰 과다 의존에 빠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통계적으로도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이 중독 위험군에 속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해, 그대로 둔다면 신체적으로뿐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영적으로도 엄청난 해악을 끼칠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스마트 쉼 운동을 통해 개인적으로나 가족, 친구들과 함께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거나 절제할 것을 다짐하고 약속하며 실천해 나갔으면 합니다. 운전 중이나 수업 시간에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식사할 때나 대화할 때 스마트폰 보지 않기, 잠자리에서 스마트폰 사용하지 않기 등 적절하게 스마트 쉼을 실천하였으면 합니다.


이와 함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이를 말이나 글, 작은 행동으로 표현하는 감사 나눔 운동을 함께 실천해 나갑시다. 우리 사회가 점점 각박해져 가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감사할 줄 모르고 또 감사하는 마음이 있어도 이를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먼저 모든 일을 이루시는 아버지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면서 또 함께하는 이웃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였으면 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은 메말라가는 우리 사회를 촉촉이 적시는 사랑의 단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루 한 번 감사의 글쓰기를 실천해 봅시다. 아침, 낮, 저녁, 하루 중 언제라도 좋습니다. 부모, 형제, 자녀, 부부, 친구, 직장 동료와 지인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일기나 편지, 카드, 메일,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봅시다. 이렇게 감사의 글쓰기를 통해 감사하는 마음이 점점 더 퍼져 나간다면 우리 가정과 직장, 지역 사회도 그만큼 더 밝고 건강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 평신도 주일이 무엇보다도 가정과 직장과 사회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도록 불린 우리 평신도의 고유한 소명을 깊이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스마트 쉼과 감사 나눔 운동을 통해 우리 사회를 더 밝고 건강하게 가꾸어 가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2019년 11월 10일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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