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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투고] 50주년 기념 “평신도 희년”에 본당 순례미사를 마치고
첨부 작성일 2020-03-05 조회 610

원주교구 평신도 협의회

 

50주년 기념 “평신도 희년”에 본당 순례미사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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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분도 / 원주교구 반곡동 성당




원주교구에서는 2019년 평신도 희년을 시작하며 여러 가지 실천사항을 발표하였다. 그중 하나가 교구 내 53개 본당을 순례하는 것이었는데 우리 부부와 대자부부는 순례미사를 계획하였다.


몇 해 전부터 교구 내 모든 본당을 순례하며 미사를 해야지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평신도 희년’을 계기로 본당 순례미사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하느님께 감사했다. 실천 다짐문 중에서 대부, 대자와 함께라는 기준에 따라 동갑내기 대자부부(김일동 프란치스코, 이명아 프란치스카)와 함께 순례미사의 여정을 시작하였다.


2018년 11월 27일 화요일 용소막 성당을 시작으로 원주 혁신도시 내에 있는 반곡동에서 출발하였다. 미사가 끝난 후 순례미사의 첫 시작을 신부님께 알려드리고, 순례확인서에 주임신부님의 서명을 부탁드렸고 무사히 모든 본당 순례를 마치기를 바란다는 신부님의 응원의 말씀을 듣고 첫날을 마무리하였다. 이후 원주 1,2지구(2020년에는 남원주, 북원주, 서원주지구로 개편) 및 횡성 지구의 순례미사를 시작하였다. 단구동 성당에서는 이진규 제랄드 새 신부님 의 첫 미사에 참례하였고, 2019년 1월 19일의 토요특전 미사를 지낸 흥업성당은 실내가 따뜻할 것이라고 예측하여 가벼운 옷차림으로 미사를 갔는데 얼마나 추웠던지… 이렇게 추운 성당은 처음이라며 돌아오는 차 안에서 너스레를 떨기도 한 기억이 난다. 2019년 5월 성모성월 순례 중에 영산성당, 부론성당에서 미사와 함께한 성모의 밤은 본당과는 또 다른 느낌의 성모찬송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둔내 성당의 함형식 바오로 신부님께서는 우리들의 순례 목적을 알고 나서 본당 사도회 임원들에게 적극 권장해야겠다는 말씀도 하였다. 남천동 성당에서는 본당 신부님의 직전 임지의 성당답게 미사 때 전례자들의 절제된 모습에서 우리 본당의 미사에 참례하는 느낌을 받기도 하였다.


2019년 7월 11일 오후 일과를 이르게 마무리하고 함백 성당에 도착하였으나 일정 변경에 따라 미사가 없는 날이기에 그 곳에서 가까운 성당을 찾으니 고한 성당이 있었다. 성당에 전화를 하니 미사시간이 촉박하였다. 그 시간까지 가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니 신부님이 우리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여 부지런히 이동하였다. 성당에 들어서니 본당 신자는 한 명도 없고 순례자인 우리 일행 4명만 이 미사에 참여하였다. 미사 후 특히 이날은 분도 축일이라며 주임신부의 덕담을 듣고 귀가하였다. 영동지구의 천곡동 성당에서는 뒷동산 정자에서 세 가지가 한 나무인(삼위일체가 떠오름) 소나무를 보았고 성내동성당에서는 고해성사를 비롯한 전대사를 위한 기도와 미사에 참례하였다. 특별히 사직동 성당의 신동걸 바오로 신부는 본당 사목 목표를 정하여 교우들에게 실천하게 하였는데 첫째 기도하는 공동체, 둘째 공부하는 공동체, 셋째 사랑을 실천하는 공동체를 지향하여 기억에 남았다. 우리 반곡동성당에서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주천성당 박용식 시몬 신부는 미사 후 사제관으로 초대하여 직접 커피를 타 주면서 순례에 대한 말씀을 주었다. 올해 은퇴하는 신부님을 위해 영육 간에 건강하기를 기도하였다. 8월은 8월 3일 임계성당의 매월 첫 토요일 성모신심미사를 시작으로, 정선지역을 순례하고 1박을 하면서 다음날 장성 주일 6시 미사에 참례를 하였다. 도계성당의 10시30분 교중미사에서는 김영진 바르나바 신부가 미사 영성체 후 전신자 안수 축복을 매월 첫 주 교중미사에 주는데 그 날 우리들도 영광스럽게 “성령을 받으시오.”라는 안수축복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대자부부는 순례 중에 너무나 큰 하느님의 축복을 받았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부부도 같은 마음으로 축복을 받은 행복한 미사였다며 자축을 하였다. 미사 후 전신자 식사에 초대되어 카레 밥에 시원한 수박으로 배를 채우고 주임신부와 사도회장의 과분한 배웅을 받으며 도계성당의 순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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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 4일 봉산동 성당 대자부부와 손자와 함께

 

 

마침내 주교좌 원동성당에서 2019년 8월 6일(화) 저녁미사로 본당 순례미사를 마무리하였다. 순례를 마친 기념으로 하느님께 감사 봉헌을 하고 김용성 타대오 주임 신부의 축복의 말씀을 듣는 것으로 53개 본당 순례를 마무리하였다. 이후 원주교구 평신도 희년 폐막미사에 순례를 다녀온 순례자들의 이야기가 담긴 순례수첩 전시회가 있었다. 삼삼오오 모여 매순간 성당에서 느꼈던 감정을 나누며 참 좋은 기회에 대해 회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교께서는 완주한 모든 이들에게 일일이 축복장을 주셨다. 순례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여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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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7월 11일 고한성당 서동신 신부님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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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7월 23일 주천성당 박용식 시몬 신부님과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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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8월 4일 도계성당 김영진 바르나바 신부님께 안수축복 받는 심재은(바르바라)



시골 본당의 미사에서 팔순 어르신이 해설과 독서를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짠하기도 하였고, 평일 저녁미사에 본당신자가 한 분도 없어 정해진 미사시간을 미루면서 순례자들과 미사를 봉헌한 신부도 있었고, 미사에 참석한 교우들에게 별 은총표를 주던 우천성당과 성당의 연료비를 절감하고자 교육관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의 미사를 하였던 용소막, 황둔, 사북성당 등의 기억이 새삼 떠오른다. 눈보라가 치는 저녁에 몇 개의 고개를 넘으며 대화 성당으로 가면서 오는 길에 대한 걱정이 앞섰지만 미사후 부활 판공성사를 보고 귀갓길에 오르니 눈이 녹아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기도 하였다. 간혹 주보나, 성당 달력의 미사시간 안내에 따라 성당에 도착하면 미사가 없거나 시간이 변경되어 곤혹스러울 때가 있었으나 다행히 매번 미사를 볼 수 있어 이번 순례의 목표를 다 이룰 수 있었다. 우리 부부와 대자부부 4명의 의견 일치를 보아야 동행이 가능하였기에 50대 중반의 직장인들 부부가 순례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무사히 잘 마무리가 되었다. 지난 2019년 평신도 희년은 두 부부에게 하느님을 찾는 여정이었기에 미사를 마치고 귀가할 때는 세상 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날들이었다.

본당순례를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긴 여정에 함께해 주신 하느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며 특별히 평신도 희년의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수고하고 순례의 여정에 많은 도움을 주신 원주교구 평신도 협의회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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