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1986년 4월 21일 교황 요한바오로 2세께서 전세계 군사목헌장에 관한 특별한 관심표명이 있었으며 이를 계기를 한국 천주교 주교단 회의에서 군종단을 군종교구로 승격 시킬것을 의결하고 이를 교황청에 청원하였다.

1989년 10월 23일 교황청으로부터 한국천주교 군종교구 설립 칙서와 군종교구장 임명칙서를 발표함으로써 군사목 39년만에 정식 교구를 설치하게 되었다.

1990년 2월 13일 초대 군종교구장 정명조(아우구스티노) 주교님의 서품식이 김수환 추기경님의 주례로 성대히 거행되었으며 1992년 12월 16일 군종교구청 및 군종센터 봉헌식이 국군 중앙성당에서 거행됨으로서 군종교구청이 상도동에서 현 위치인 용산으로 이전하였다.

군종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군과 군종활동을 담당하고 있는 주체인 군종교구와 더불어 군종 활동에 가장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대상이 바로 평신도들이다.

오랫동안 교회는 평신도와는 동떨어진 성직자들의 교계 조직체로만 일방적으로 인식되어 왔고, 나아가서는 하나의 법인체나 법적기구로 여겨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토양하에서는 평신도를 단순히 하나의 사목의 대상물로만 여기게 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평신도들의 적극적인 사목활동을 교회는 촉구하고 있다. 교회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 이제는 수직적인 조직체라기보다는 동심원적 조직체로 사제와 평신도 모두를 포함한 신자 모두가 교회인 것이다. 여러 가지 사정상 군종신부의 수는 제한되고 또 그만큼 군종활동에 대한 여력이 부족한 만큼 언제까지고 사제수가 부족하다거나 수목구역이 너무 넓다거나 하면서 아쉬워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에 평신도 사도직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따라서 1990년 12월 14일 교구청 참사회의시 평협회칙과 기구가 확정되고 1991년 3월 24일 군종교구 평협의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초대회장에 송용섭(요셉) 형제가 선임되고 전 임원에게 주교님 임명장이 수여됨으로써 명실공히 전국 평협의 협의회 일원으로서 역할과 기능을 다하게 되었다.